수도권 시민 10명중 4명은 내년 상반기에 집값이 오르고, 10명중 7명은 전셋값이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15일 부동산114가 수도권의 20대 이상 성인 남녀 643명을 상대로 '2014년 상반기 부동산시장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택매매시장에 대해 응답자의 14.2%는 '대폭 상승'을, 31.1%는 '완만한 상승'을 꼽는 등 45.3%가 주택시장 회복을 내다봤다. '완만한 하락'(19.8%)과 '대폭 하락'(7.2%) 등 부정적인 의견은 27.0%에 그쳤고 '보합세 유지'는 27.8%였다.

전세 가격은 '대폭 상승' 34.8%, '완만한 상승' 37.5%, '보합세 유지' 19.0%, '완만한 하락' 6.8%, '대폭 하락' 1.9% 순으로, 전세대란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앞으로 2년내 주택을 사거나 팔 의사가 있다는 응답자가 모두 62.9%에 달했고 특히, 2011년 이후 감소세였던 주택을 구입하기만 하겠다는 응답이 크게 증가했다.

내년 상반기 부동산시장의 가장 큰 변수로는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 변화 등 대외 경제여건'과 '금리 및 민간소비, 가계 부채 등 국내 실물경기지표 변화'가 2대 변수로 지목됐다.

/문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