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의 다빈치 Si 로봇수술 시스템.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수원지역에서는 최초로 최첨단 신기술 시스템을 갖춘 최신형 다빈치 Si 로봇수술 시스템을 도입, 지난 13일 6차 수술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은 로봇 복강경 수술 시스템 중 하나로, 환자 환부의 작은 절개 창을 통해 로봇 팔과 3차원 확대 영상 수술용 카메라 등을 삽입하고, 의사가 콘솔에서 로봇 팔을 원격 조정해 진행하는 수술법이다.

성빈센트병원에서 다빈치 Si 로봇수술이 적용되는 질환은 비뇨기과(전립선암, 방광암, 신장암, 신우암, 각종 재건술), 산부인과(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자궁근종, 난소종양 등), 외과(위암, 대장암, 담낭질환), 이비인후과(갑상선암, 인두암, 후두암, 침샘종양 등), 흉부외과(폐암, 식도암, 흉선질환, 종격동종양) 등이며 향후 적용 질환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새로 도입한 다빈치 Si 로봇수술 시스템은 신기술 사양과 시뮬레이터가 적용된 가장 최신의 첨단 장비다.

가장 주목받는 기술은 '형광 이미지(FireFly)'로, 수술 중 정상조직과 종양조직을 구분해 확인할 수 있다.

종양조직은 흑백으로, 정상조직은 형광색으로 보여 종양의 경계가 명확해 수술 시간이 단축되고 수술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또, 다빈치 Si 시스템은 기존의 다빈치 시스템과 비교해 기존 3D 스크린의 해상도를 720dpi에서 1천80dpi로 높였고, 듀얼 콘솔을 사용해 두 명의 집도의가 동시에 수술이 가능해 여러 과의 동시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수술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존 로봇수술에서는 복강경 기구로 지혈·절개하던 것을 50도 회전이 가능한 관절 로봇기구로 대체해 자유로운 절개와 짧은 시간 내 효과적인 지혈이 가능해졌고, 기존의 복강경 제품으로 닿기 힘든 좁고 깊은 곳에 접근이 가능해 정확한 수술시야 확보와 보다 섬세한 수술을 가능케 하는 기능도 더해졌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업그레이드가 용이해 고난이도의 수술도 섬세하고 정확하게 할 수 있게 한다는 것도 다빈치 Si 로봇수술 시스템이 가진 장점 중 하나다.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