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삼성그룹 임직원들의 겨울은 어느 해보다 따뜻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은 18일 사내게시판 인트라넷을 통해 전 계열사 임직원에게 신경영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격려금(기본급 100%)을 지급하고 격려금 가운데 10%는 임직원 개인 명의의 사회봉사기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삼성 계열사 20년차 부장의 경우, 기본급 중 세금을 공제한 실수령액 300만원 정도를 특별 격려금으로 받게 되며 30만원 정도는 사회봉사기금으로 기부하게 된다.
삼성그룹은 이와 별개로 조만간 매년 실적에 따라 월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생산성 격려금(PI))과 함께 1월 말에는 연간 이익이 목표를 넘어서면 초과이익의 20% 안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일시불로 초과이익분배금(PS)을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사상 최대 매출, 영업이익 달성과 함께 수익성도 2002년 이후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10년 만에 특별보너스 부활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4년 사상 최대의 실적(영업이익률 14.34%)을 기록하자 기본급의 200~500% 수준의 특별보너스를 지급했었지만 이후 14.44%의 영업이익률을 올렸던 지난해까지 10년동안 지급되지 않았다.
삼성그룹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임직원 모두 각자 위치에서 신경영 정신을 실천한 결과 회사가 질적·양적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며 "이웃·지역사회와 상생하면서 다함께 따뜻한 사회와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신경영의 새로운 출발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공지했다.
/문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