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기북부지역 발전을 위해 접경·공여지 개발 투자가 적극적으로 유치되고, 군사규제 완화와 섬유·가구산업 육성 등이 집중 추진된다.

도는 김희겸 행정2부지사 주재로 경기북부지역 발전을 위한 2014년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를 통해 마련한 '경기북부지역 청사진'을 18일 발표했다.

보고회는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7일까지 5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청사진에 따르면 도는 경기북부 접경지 8개 시·군에 대해 남북교류협력의 심장부 역할을 하게 될 '평화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주변 지역에 대해서는 각종 군사 규제가 완화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도는 특구 지정과 병행해 접경지 등 낙후지역에 대한 투자 유치 강화와 국비 확보 등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도는 또 DMZ 활용을 위한 세부 마스터플랜을 완성해 적극 추진하는 한편 경기북부지역에 밀집한 섬유·가구 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매년 되풀이되는 구제역·조류 인플루엔자 특별 방역작업을 북부지역 중심으로 추진하고, 포천 등 산림지역의 재해 예방과 산림자원 보호, 숲자원을 활용한 휴양시설 확충 등도 추진된다.

이에 대해 최종 보고회에 참석한 경기개발연구원 조성호 박사는 "경기북부지역의 발전을 위해 DMZ 사업은 중앙부처·강원도와 협력해 추진하고, 섬유산업 등 특화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산학연협의회 구성을 선진화해 기술 공유, 마케팅 부분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도는 이날 도북부청 상황실에서 경기북부지역 발전을 위한 청사진과 관련, 기획·비전·예산·홍보 분야 담당자 등이 모여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을 갖고 실천의지를 다졌다.

김희겸 행정2부지사는 "경기북부지역 발전의 청사진을 그린 만큼 우선순위를 정하고 재원을 마련해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재준·김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