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을 예고했던 서울메트로노조와 서울지하철노조가 사측과의 극적인 합의를 하면서 우려했던 수도권 교통대란은 피하게 됐다.

18일 서울메트로 등에 따르면 노사는 파업 시행 직전 '정년 연장' 등 조건에서 의견 합의를 이뤄냈다.

노사 합의 도출로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지하철 서울과 경기·인천을 잇는 1∼4호선 구간은 정상 운행된다.

그러나 지하철 3호선 대화∼삼송 구간은 공동운영자인 코레일이 지난 16일부터 운행을 20% 감축함에 따라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로 열흘째를 맞는 철도노조의 파업은 강경대응 입장을 고수하는 정부와 극한대립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검·경은 노조집행부 검거에 나선 가운데 코레일이 파업 주동자 145명에 대한 징계에 착수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도 대국민 담화를 통해 '불법 파업'의 즉각 중단과 업무 복귀를 촉구했다.

반면 노조는 정부가 적법한 활동을 탄압하고 있다며 민주노총과 대규모 집회를 열어 맞서기로 했다.

/김태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