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은 최근 5년간 서울의 교통사고를 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0시와 오전 2시 사이에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 시간 전체 사망자의 12%에 해당하는 273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로, 전체 사고의 11%가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의 원인을 위반 법규별로 봤을 때 안전운전 불이행이 54.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안전거리 미확보가 14.4%, 신호위반은 12.8%,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은 4.4%, 중앙선 침범은 3.9%였다.

사망자의 경우 안전운전 불이행에 의한 사망자가 304명으로 71.7%를 차지했고 신호위반 45명(10.6%), 중앙선 침범 28명(6.6%),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13명(3.1%) 등 순이었다.

도로교통공단은 "야간에는 전조등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전조등 불빛이 비추는 거리와 전방의 장애물과의 거리를 고려하면서 운전하고, 어두운 색 옷을 입은 보행자는 눈에 잘 띄지 않으므로 속도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