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압류된 동산과 부동산의 공매결과가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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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온비드를 통해 입찰을 실시했던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시계와 보석 112점이 9천600만원에 낙찰됐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감정가 1천만원의 까르띠에 100주년 한정판매 시계 4점은 당초 감정가의 304%인 3천200만원에, 감정가 5천800만원인 보석 108점도 6천400만원(110%)에 각각 매각됐다.
또한 18일 전 전 대통령 일가가 소장하고 있던 미술품 121점의 2차 현장 경매에서 출품 작품이 모두 팔릴 정도로 인기와 관심이 높았을 뿐만 아니라 이대원 화백의 '농원'은 2억5천만원부터 시작해 6억6천만원에 낙찰됐고, 1차 미술품 경매도 출품작 80점이 모두 팔리며 낙찰 총액 25억7천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전 전 대통령의 삼남 재만씨 명의의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신원플라자빌딩(감정가 195억원)과 장녀 효선씨 명의의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임야와 주택(감정가 31억원)은 지난달 말 공매에 유효입찰자가 없어 모두 유찰됐었다.
업계는 미술품과 보석 등 동산의 경우, 경매 출처와 경매에 나오게 된 사연 등이 가격 형성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만 부동산은 금액이 크고 부동산 경기침체에다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캠코는 오는 23~24일 이틀간 신원플라자빌딩과 안양 관양동 임야·주택을 각각 7.7%, 10% 떨어진 180억원과 28억원으로 2차 공매를 진행한다.
/문성호기자
'전두환 시계' 까르띠에 감정가 3배 낙찰
보석·미술품 모두 팔려
부동산은 유찰 2차공매
입력 2013-12-20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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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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