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통근버스 훼손. IT 기업들이 밀집한 샌프란스시코 일대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21일(현지시간) 저소득층 주민들이 구글 통근버스를 훼손하는 등 항의 시위에 나섰다. 사진은 구글 본사 /AP=연합뉴스

구글 통근버스 훼손

세계적인 IT 기업들이 밀집한 샌프란스시코 일대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저소득층 주민들이 구글 통근버스를 훼손하는 등 항의 시위에 나섰다.

21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 지역 IT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20일 샌프란시스코 동쪽 위성도시 오클랜드의 '웨스트 오클랜드' 전철역 근처에서 구글 통근 버스가 시위대의 공격으로 훼손됐다.

주민들이 시위에 나선 이유는 지역 IT기업들이 호황속에 사업을 확장하는 가운데 사무실과 아파트, 주택 임대료가 치솟고 재개발로 쫓겨나 생존에 위협을 받아 이 지역 빈부 갈등이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시위는 이달 초에도 동시다발로 열렸으나 기물 파손 등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과 애플 등 IT기업들의 통근 버스 30대가량을 운영하는 단체 '베이 지역 카운실'은 이번 사태에 대해 "통근 셔틀과 이를 타는 임직원들에 대한 기물 파손과 폭력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는 성명을 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애플과 구글 등 기업들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