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민주노총 진입 시도 관련 야3당 의원들 기자회견. 경찰이 파업과 관련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지도부에 대한 검거 작업에 본격 착수한 22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이 있는 경향신문사 앞에서 이를 규탄하는 시민들과 노조원들을 향해 경찰이 최루액을 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경찰 민주노총 진입 시도 관련 야 3당 의원들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전 경찰이 철도노조 지도부가 은신한 것으로 알려진 경향신문사 건물에 강제 진입한 가운데 민주당·통합진보당·정의당 등 야 3당 의원들은 이날 "철도노조 지도부를 체포하기 위해 경찰이 민주노총에 진입한것은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밝혔다.

야3당 의원들은 이날 경향신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서발 KTX 신설 법인의 면허 발급을 중단하고 철도노조에 대한 노동탄압을 중단해야 하며 노조와의 대화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유은혜·장하나 의원, 통합진보당 오병윤·김선동·이상규·김미희·김재연 의원, 정의당 심상정·박원석·서기호·정진후·김제남 의원 등이 참석했다.

 
 
▲ 경찰 민주노총 진입 시도 관련 야3당 의원들 기자회견. 22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앞에서 경찰이 철도노조 지도부 검거에 나선 가운데, 한 신부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김제남 의원은 "공권력을 동원한 탄압과 징계 위협으로는 상황을 해결할수 없으므로 정부와 철도공사는 대화와 교섭에 나서야 한다"며 "철도노조 파업 참가자에 대한 직위해제, 고소·고발, 체포영장 발부, 노조사무실 압수수색 등은 '노동탄압'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특히 철도노조 지도부를 체포한다는 명목으로 민주노총 사무실까지 강제로 진입하는 것은 노동계 전체에 대한 탄압"이라고 덧붙였다.

야3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경향신문사 안으로 들어가 철도노조 지도부 등을 만나려 했으나 경찰이 막아서면서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한편 경찰 민주노총 진입 시도 관련 민주노총은 전 조합원에게 '조합원 즉시 집결'과 '민주노총 침탈 전국 규탄대회' 등의 지침을 내려 보내며 경찰의 민주노총 본부 강제 진입에 강력 반발했다.

/디지털뉴스부

 
 
▲ 경찰 민주노총 진입 시도 관련 야3당 의원들 기자회견. 김명환 위원장 등 철도노조 집행부에 대한 경찰의 체포영장 강제 집행이 시작된 22일 오전 서울 정동 민주노총 건물 1층에서 자동문 틈 사이로 경찰이 노조원들을 향해 최루액을 쏘고 있다. /연합뉴스

 
 
▲ 경찰 민주노총 진입 시도 관련 야3당 의원들 기자회견. 철도 파업 14일째인 22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앞에서 통합진보당 의원과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철도노조 지도부 검거에 나선 경찰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 경찰 민주노총 진입 시도 관련 야3당 의원들 기자회견. 철도 파업 14일째인 22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앞에서 철도노조 지도부 검거에 나선 경찰들이 1층 로비에서 저항하던 조합원들을 연행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