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공직자들은 민선5기를 이끌고 있는 채인석 시장의 인사정책과 공직자 한마음 체육대회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으며 다면평가제와 읍·면·동 재택근무제에 대해서도 폐지의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화성시지부 (지부장·이교열)가 조합원을 대상으로 지난 11월20일부터 12월6일까지 총 1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530명이 응답한 결과, 화성시 인사정책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73%가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했으며 긍정적인 의견은 27.3%에 그쳤다고 23일 밝혔다.

다면평가제에 대해선 66%가 폐지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존속시켜야 한다는 견해는 33%로 나타났다. 다면평가가 실제 인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60%가 전혀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는다고 믿고 있으며 39%만이 영향을 미친다고 답변했다.

읍·면·동에서 실시하고 있는 재택·일직근무제도에 대해선 폐지의견(67%)이 존속의견(33%)보다 두배이상 많았다.

민선5기 들어 매년 실시하고 있는 공직자 한마음체육대회와 관련해선 현행 추진의견이 13%에 불과한 반면 방식개선(53%) 또는 폐지의견(32%)이 빈도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돼 대수술이 불가피해 보인다.

개인별 차등성과급제에 대해선 74%가 반대하고 있으며 찬성은 12%이고 모르겠다는 답변은 13%이다.

공직문호를 확대하기 위한 계약직 공무원 채용확대 정책에 대해 68%가 반대하고 있으며 찬성의견은 15%에 불과했다. 개방형 임용제에 대해서도 50%가 반대했으며 모름이 27%이고 찬성은 고작 23%로 조사됐다.

한편 가장 일하고 싶은 간부공무원을 묻는 설문에선 서기관급에 심재만 안전자치행정국장, 5급 과장급은 김종대 문화관광과장, 읍·면·동장에선 이철구 팔탄면장이 선정됐으며 가장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친 화성시의회 의원에선 이홍근, 조성행, 하만용 의원 등이 각각 선정됐다.

화성/김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