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을 끌어온 안양시 안양9동(새마을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이 해제됐다. 안양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는 새마을지구 정비구역 해제안을 원안 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안양9동 양지초교 주변 19만1천241㎡에 아파트 2천376세대를 짓는 새마을지구 사업은 2004년 제2차 주거환경개선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된 뒤 10년만에 백지화됐다.

앞서 새마을지구 전체 토지 등 소유자 1천622명 가운데 사업 추진에 반대하는 490명(30.2%)은 지난달 14일 정비구역 해제동의서를 시에 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은 주민 30% 이상이 동의하면 정비구역을 해제할 수 있게 규정하고 있다.

사업 시행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도 지난달 13일 사업성이 낮다며 시에 사업추진 불가 입장을 통보했다.

안양/김종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