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한 고위 당직자는 26일 여권에서 광역·기초의회의 기능을 통합·재편하는 방안을 추진(경인일보 12월 26일자 1면 보도)하는 것과 관련, "광역의원이나 야당에서 불만여론이 조성될 수 있겠지만 잘 설득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기초단체장 공천폐지 유보 입장에 대해서도 "시간적 제약 요건 등 현실적 문제가 있어 내년 6월에 바로 공천제를 폐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지만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기초단체의 정당공천 폐지 문제를 논의하는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한 뒤 경인일보와의 통화에서 '광역·기초의회를 통합해 운용하는 안'에 대해 "광역의원과 야당의 불만여론이 조성될 수 있겠지만, 광역의회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잘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기상 실현되기 어렵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이른 시일내에 야당측과 조율할 수 있도록 방안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이와 관련, 경기도와 같은 도 단위 광역단체의 경우 광역의원 선거를 하지 않고 기초의원을 광역의원 수만큼 더 선출해 기초의회를 구성한다는 방안이다.

/송수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