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 철도소위 구성 합의. '파업철회-소위구성' 합의 막후 협상의 주역인 박기춘 민주당 사무총장(왼쪽)과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30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가 끝난 후 함께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철도소위 구성에 합의했다.

이번 여야 철도소위 구성 합의 조건으로 철도노조 파업도 철회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새누리당 김무성 강석호, 민주당 박기춘 이윤석 의원은 전날 밤 9시부터 철도노조 지도부와 만나 협상을 벌여 '여야 철도소위 구성 합의' 등의 내용에 뜻을 같이하고 30일 0시께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 합의문에 따르면 여야는 국회 국토교통위 산하에 철도산업발전 등 현안을 다룰 여야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를 여야 동수로 설치하고, 소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맡기로 했다.

또 여야 철도소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여·야, 국토교통부, 철도공사, 철도노조,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정책자문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철도노조는 국회에서 철도산업발전소위를 구성하는 즉시 파업을 철회하고 현업에 복귀하기로 했다.
 
▲ 여야 철도소위 구성 합의. 국회 국토교통위 여야의원들이 3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철도발전소위원회 구성 합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새누리당 김태흠, 김무성, 민주당 박기춘, 이윤석 의원. /연합뉴스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민주당 박기춘 사무총장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각각 열린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에 이 같은 합의 사실을 보고했다.

박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철도노조원 2명이 여의도 당사에 들어와 신변보호와 정치권의 중재를 요청한 뒤 김한길 대표의 지시로 28일부터 철도노조측과 협의를 시작했다"면서 "여야 간사와 함께 국토위 소속 여당 중진인 김무성 의원이 여당과 정부를 설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함께 중재에 나섰다"고 밝혔다.

김무성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박기춘 의원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밤늦게 (철도노조를) 만나 합의문을 만들고, 당 지도부의 허락을 받았다"면서 "구두 합의만으로는 안 된다고 판단, 민노총으로 가서 김명환 노조위원장을 만나 서명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
 
▲ 여야 철도소위 구성 합의. 국토교통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서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 구성을 마무리 한 뒤 서로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당 박기춘, 새누리당 김무성, 새누리당 강석호 간사, 주승용 국토교통위 위원장, 민주당 이윤석 간사. /연합뉴스
▲ 여야 철도소위 구성 합의. 국회 국토교통위 주승용 위원장 등 여야 위원들이 30일 오전 열린 전체회의에서 철도산업발전소위 구성을 의결한 후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흠,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소위위원장을 맡게 된 강석호 새누리당 간사, 주승용 위원장, 이윤석 민주당 간사, 박기춘 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 여야 철도소위 구성 합의. 국토교통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서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 구성을 마무리 한 뒤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새누리당 김태흠, 김무성, 강석호 간사, 주승용 국토교통위 위원장, 민주당 이윤석 간사, 박기춘 의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