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안양시 등에 따르면 오는 2015년 준공 예정으로 구 대한전선 안양공장 부지에 첨단 연구개발(R&D)센터, 업무시설, 아파트, 복지시설 등을 갖춘 '평촌스마트스퀘어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조성중이다.
총면적 25만5천333㎡에 이르는 이 산업단지의 조성공사에는 (주)포스코건설과 티이씨건설(주)가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업체가 가변차로를 확보하지 않은채 공사를 강행, 현장 주변을 통행하는 차량들이 심각한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등 적지않은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공사 현장을 진입하려는 차량들이 2개 차선을 점령한 채 도로변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길게 늘어서면서 출·퇴근 시간은 물론 차량 통행이 뜸한 한낮에도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30일 오전 11시께는 벌말오거리부터 시청사거리를 잇는 1.38㎞구간의 현장앞 시민대로는 왕복 8차선에도 불구하고, 공사 현장 차량들과 일반 차량들이 뒤엉켜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는 현장이 목격됐다.
또 진출입로와 100여m 떨어져 있는 평촌역사거리를 이용, 귀인동 방향으로 진입하려는 일부 차량들이 4차로에서 도로를 가로 막은채 1차로 또는 2차로로 진입하는 등 불법 통행을 서슴지 않고 있어 일반 운전자들이 대형 사고의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단지내 3곳에 대한 소유권이 아직 이관되지 않아 공사차량들이 한 군데의 진출·입로로 몰리다보니 이같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내년 6월까지 가변차로를 확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안양/이석철·김종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