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전 11시께 안양 '평촌스마트스퀘어 도시첨단산업단지' 공사현장에서 나온 대형 덤프트럭이 2개 차선을 가로지르면서 늘어서 벌말오거리부터 시청사거리를 잇는 시민대로가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고 있다.
안양 '평촌스마트스퀘어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에 나서고 있는 건설회사들이 가변차로를 확보하지 않은채 공사를 강행, 교통체증 유발과 함께 현장 주변 통행 차량들이 적지않은 불편을 겪고 있다.

30일 안양시 등에 따르면 오는 2015년 준공 예정으로 구 대한전선 안양공장 부지에 첨단 연구개발(R&D)센터, 업무시설, 아파트, 복지시설 등을 갖춘 '평촌스마트스퀘어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조성중이다.

총면적 25만5천333㎡에 이르는 이 산업단지의 조성공사에는 (주)포스코건설과 티이씨건설(주)가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업체가 가변차로를 확보하지 않은채 공사를 강행, 현장 주변을 통행하는 차량들이 심각한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등 적지않은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공사 현장을 진입하려는 차량들이 2개 차선을 점령한 채 도로변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길게 늘어서면서 출·퇴근 시간은 물론 차량 통행이 뜸한 한낮에도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30일 오전 11시께는 벌말오거리부터 시청사거리를 잇는 1.38㎞구간의 현장앞 시민대로는 왕복 8차선에도 불구하고, 공사 현장 차량들과 일반 차량들이 뒤엉켜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는 현장이 목격됐다.

또 진출입로와 100여m 떨어져 있는 평촌역사거리를 이용, 귀인동 방향으로 진입하려는 일부 차량들이 4차로에서 도로를 가로 막은채 1차로 또는 2차로로 진입하는 등 불법 통행을 서슴지 않고 있어 일반 운전자들이 대형 사고의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단지내 3곳에 대한 소유권이 아직 이관되지 않아 공사차량들이 한 군데의 진출·입로로 몰리다보니 이같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내년 6월까지 가변차로를 확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안양/이석철·김종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