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년(甲午年) 첫날인 1일 경기북부 주민들은 곳곳에서 해맞이 행사를 열고 한해 소망을 기원했다.

고양 행주산성에는 동이 트기 전인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덕양산 정상에서는 한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새해소망 기원제를 열고 시민 3만명이 해맞이를 기다렸다.

이날 중국발 황사 소식에도 시민들은 선명하게 떠오르는 해를 보며 감탄했다. 풍물, 타악, 국악, 비보이 공연이 펼쳐져 흥취를 더했다.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도 오전 7시부터 실향민 등 1천명이 찾아 새해를 맞았다.

방문객들은 타북 공연을 보며 평화와 통일을 기원했다.

가평군도 같은 날 오전 7시 20분부터 호명산(해발 535m) 정상 호수에서 해맞이 행사를 열었다.

시민 2천명이 일출을 감상하고 매 2마리가 자연에 방사되는 모습을 지켜봤다. 또 군에서 준비한 떡국도 나눠 먹었다.

호명호에는 길이 18m, 폭 10m의 초대형 거북 형태의 청평발전소 태양광 집열판이 있어 시민들은 이 거북을 보며 장수를 기원했다.

또 파주 심학산, 양주 불고산, 구리 아차산, 동두천 소요산 등도 해맞이를 보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