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5일 가전과 TV, 스마트폰 등 집안의 가전기기와 정보기술(IT) 기기를 통합 플랫폼으로 연동한 '삼성 스마트홈' 서비스(사진)를 올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TV·냉장고·세탁기 등 집안의 가전기기에다 스마트폰 같은 IT기기를 연결해 손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한 '삼성 스마트홈' 서비스를 올 상반기 본격적으로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2014 CES'에서 스마트홈 사업을 브랜드, 로고, 'Smart Living & Beyond(스마트한 삶, 그 이상의 가치)'라는 슬로건과 함께 소개할 계획이다.

'삼성 스마트홈'은 생활가전과 스마트TV를 스마트폰, 태블릿PC는 물론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기어까지 통합플랫폼과 전용서버로 묶어,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집안의 모든 기기를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퇴근할 때 집에 도착하기 전 집안의 에어컨이나 조명을 스마트폰이나 갤럭시기어로 미리 켤 수 있고, 잠자리에 들기 전 리모컨에 대고 '굿나잇'이라고 말하는 것만으로 TV, 에어컨, 조명 등을 끌 수도 있다.

해외 출장 중에도 인터넷을 이용해 집안의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고 오랫동안 집을 비울 때 가전제품 등에 내장된 카메라가 촬영해서 보내는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보면서 집안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홈뷰(Home View)' 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2014년형 전략 가전제품과 스마트TV,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상반기 중 '삼성 스마트홈'을 출시하고, 단계적으로 기능과 대상 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기들을 연결하는 표준규격인 '스마트홈프로토콜(SHP·Smart Home Protocol)'을 개발해 타 업체 제품과 안드로이드를 비롯한 다양한 운영체제(OS)를 아우를 수 있는 개방형 스마트홈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문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