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잇단 산업재해로 두 차례나 고용노동부의 특별관리감독을 받았던 현대제철에서 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특별관리감독을 받았던 당진공장이 아닌 인천공장에서 발생한 사고지만, 현대제철이 각 사업장내 안전사고 예방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5일 현대제철 인천공장과 금속노조 현대제철 인천지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10시께 이 회사 인천공장 60t 전기로 내 기중기 보수작업을 벌이던 현대제철 소속 근로자 A(27)씨가 보수작업대에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근로자가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2시간여 만에 숨졌다. 당시 작업장에는 A씨와 동료 근로자가 2인 1조로 작업을 하고 있었다.
경찰은 A씨가 기중기 보수작업을 하던 중 동료와 신호가 맞지 않아 기중기에 끼여 숨진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결과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 2일 특별노사협의회를 갖고 A씨의 안전사고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해 당진공장에서만 4건의 산재사고로 근로자 8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유례없이 당진공장에 대한 특별관리감독을 두 차례 실시했다.
현대제철 인천공장 관계자는 "유족과 합의해 A씨에 대한 보상을 마쳤으며, 노조와 후속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앞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박경호기자
[삭제금지]현대제철, 또 사망사고
인천공장 보수작업 근로자
노사,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입력 2014-01-06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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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0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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