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경찰서는 6일 80대 노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존속상해치사)로 이모(5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20분께 포천시 중앙로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어머니 김모(87)씨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폭행 당한 뒤 이웃집으로 피신, 딸에게 연락해 줄 것으로 요청하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병원 측은 김씨의 온 몸에 난 멍자국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의 몸에서는 양쪽 갈비뼈 20대가 부러질 만큼 심한 구타한 흔적이 발견됐다. 김씨의 최종 사인은 장파열로 인한 과다 출혈로 판명됐다.

경찰은 딸의 진술을 토대로 이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집 안방에서 자고 있는 이씨를 체포했다.

포천/최재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