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입주가 시작된 이후 불어닥친 경기 불황 탓에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던 동탄1신도시내 상가 임대시장이 후속 진행중인 동탄2신도시 개발 여파로 훈풍이 불고 있다. 동생(동탄2신도시)덕에 형님(동탄 1신도시) 형편이 크게 나아지고 있는 셈이다.
15일 지역 공인중개업계에 따르면 동탄1신도시내 '썬큰공원'을 중심으로 남광장과 북광장으로 나뉘어 자리잡고 있는 중심상가의 매매 및 임대거래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이 붙기 시작하면서 권리금까지 붙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리금은 영업시설비와 매달 수익금을 자의적으로 평가한 금액으로 단골고객에 대한 권리를 돈으로 환산한 가치다.
상가 분양과 임대가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질 못하다 동탄2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인구가 유입되고 유동인구의 소비가 늘어나면서 서서히 점포 매출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동탄1번지 공인중개사는 "대단위 공동주택 단지 인근지역은 대략 3천만원에서 많게는 8천만원까지 권리금이 붙는 등 편차가 있다"며 "광장 부근은 2천만원, 광장에서 이어지는 먹자골목과 이면도로 주변은 1천만원, 중심상가단지의 공영주차장 뒤쪽 순으로 권리금이 붙어 계약이 맺어지는 상가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남광장에 위치한 1층 옷가게는 보증금 5천만원, 월세 200만원에 권리금 2천만원이 붙어 거래됐다.
또 북광장 중 공동주택 단지와 마주보는 상가내 전용면적 26㎡ 규모의 한 떡볶이가게는 권리금이 4천만원이나 형성됐다.
지역 공인중개사들은 무엇보다 동탄2 신도시 공사 진행과 인근 일반산업단지 입주로 인한 유동인구가 대폭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2011년초부터 동탄2신도시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후 단지내 18공구가 일제히 공사가 진행중이다.
LH동탄사업본부 관계자는 "현장직원들이 1신도시 중심상가로 식사나 회식을 하러 이동한다"며 "이와함께 동탄일반산업단지 내 10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 상황에 이들이 이용할 식당이 현재까지 크게 부족해 상가 이용객은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정기자
'동생' 동탄2신도시 덕보는 '형님' 동탄1신도시
개발 여파로 상가 매매·임대거래 활기 되살아나
유동인구 대폭 증가 권리금 최대 8천만원 붙기도
입력 2014-01-1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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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1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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