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미 민원해결 나선 검사 긴급체포 /연합뉴스

잊을 만 하면 터지는 검찰 스캔들이 또 터졌다.

검찰은 15일 여성 연예인 에이미(32·이윤지)의 해결사 노릇을 자처한 춘천지검 전모(37) 검사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 검사는 자신이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했던 연예인 에이미로부터 지난해 초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말을 듣고, 에이미의 수술을 한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최모(43) 병원장을 만나 재수술과 치료비 환불 등을 강요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최 원장의 내사 사건에 직·간접으로 관여한 의혹 등으로 감찰 및 수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전 검사가 에이미에 대한 재수술 및 치료비 환불 등 과정에서 검사의 신분을 활용, 최 원장을 압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최 원장은 는 전 검사의 강요에 위협을 느끼고 에이미에게 재수술을 해주고 1천만 원이 넘는 치료비를 변상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금품 등 대가가 오고 갔는지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전 검사가 검사로서 부적절한 행위를 했는지 감찰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전 검사는 "에이미의 사정이 딱해 도와준 것일 뿐"이라고 혐의 내용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검 감찰본부가 현직 검사의 비위와 관련해 수사에 나선 것은 지난 2012년 11월 여성 피의자와 성추문을 저지른 서울동부지검 실무수습 전모 검사에 대한 감찰을 진행한 이후 1년여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