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이르면 2월중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16일 기획재정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1년 7월에 기획재정부에 GTX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조사가 진행중이다.

도는 올해 GTX 건설 관련 예산이 ▲삼성~동탄 구간 건설비 226억원 ▲삼성~동탄 외 노선 기본계획수립용역비 100억원 등 총 326억원으로 정해진데다, 경기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B·C노선 예비 타당성 조사가 조기 완료된다는 내용이 전해지면서 이르면 2월중 예비타당성 조사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기재부내에서도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는 당위성이 힘을 얻고 있다.

도는 기재부에서 다음달에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 노선·역사위치·차량기지·재원조달계획 등의 내용이 들어가는 기본 계획을 수립해 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는 입장이다.

또 교통·재정 전문가와 공조해 재원 확보 마련을 위한 세미나 등을 열어 조기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B·C노선도 서울시와 인천시와 협의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그러나 6·4지방선거와 맞물려 지역주민들의 표심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대형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정책적·정치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는 점에서 선거 이후 발표를 점치는 분위기도 있는 상태다.

GTX는 A노선(일산~동탄) 구간 46.2㎞, B노선(송도~청량리) 구간 48.7㎞, C노선(의정부~금정) 구간 45.8㎞ 등 3개 노선에 총사업비만 13조638억원에 이른다.

/이경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