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미국 내 100대 일간지에 일본군 위안부 자료가 담긴 우편물을 보냈다.

서 교수는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USA투데이 등 미국 내 주요 일간지뿐만 아니라 덴버 포스트, 댈러스 모닝뉴스, 탬파베이 타임스, 시애틀 타임스, 애리조나 리퍼블릭 등 각 도시의 주요 신문사 편집국장에게 우편물을 발송했다.

서 교수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 17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위안부 결의안'에 정식 서명했지만 미국 내 언론에서는 통합세출 법안 관련 소식만 눈에 띌 뿐 위안부 결의안 통과 보도는 찾아보기 어렵다"며 "미국 내 주요 언론이 지속적으로 기사화하는 것이 여론을 형성하는 데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 우편물을 보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우편물에는 미국 상·하원에서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 내용, 서 교수가 NYT·WSJ 등에 게재한 일본군 위안부 광고, 글렌데일시의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일본 우익들의 횡포에 관한 내용 등을 담았다.

그는 "한국과 일본의 역사적 문제에 관한 어필도 중요하지만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양국의 관계를 떠나 세계 여성인권 유린의 문제라는 사실을 더 부각시켜 국제 여론을 통해 일본 정부를 계속 압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지난 3일 주한 외신 특파원들에게 독도 문제에 관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망언 등을 소개한 이메일을 발송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인민일보는 그에게 칼럼 기고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대형 빌보드 광고판에 '위안부 소녀상' 광고를 올리기 위해 현재 뉴욕의 광고대행사와 협의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