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8%를 기록해 3년 만에 반등했다.
23일 한국은행은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가 3분기보다 0.9%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띠라 지난해 연간 성장률 잠정치는 2.8%로 한국은행 기존 예상치와 부합했다.
한국은행은 '수출이 견조한 증가를 지속하는 가운데 민간소비가 꾸준히 늘고 건설투자가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출 증가율은 4.3%로 전년의 4.2%를 웃돌았고, 민간소비 증가율도 1.9%로 전년의 1.7%로 높아졌다.
다만, 설비투자 증가율이 -1.5%로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 성장률이 2.2%에서 3.0%로 높아졌으며, 건설업 성장률도-1.6%에서 3.7%로 플러스 전환했다. 서비스업 성장률은 2.4%로 2012년의 2.5%보다 조금 낮아졌다.
건설투자 증가율과 건설업 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모두 4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4.3% 늘었다.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 무역손실규모가 감소함에 따라 GDI 증가율이 GDP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한편 지난해 국세수입 감소 탓에 4분기의 경제성장률은 1% 아래로 주저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