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지구에 누들(Noodle)을 콘셉트로 한 복합건물이 들어설 전망이다.

인천시는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지구 1구역(7만9천979㎡) 북광장내에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9천771㎡ 규모의 복합건물을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지구 5개 구역중 1구역 개발을 선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이 복합건물이 주변 개발을 촉진시키는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복합건물에 누들을 주제로 한 역사관·테마관·체험관, 공연장, 상설 마켓, 키즈파크, 커뮤니티 시설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쫄면·칼국수·냉면 등 면 음식을 사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조성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누들을 콘셉트로 한 복합건물을 지어 이 지역의 앵커시설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건물 지하에 공영주차장을 마련해 이 지역 주차난 문제도 해소할 예정"이라고 했다. 시는 건물 주차장 250면 중 150면을 공영주차장으로 쓸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는 경인전철과 수인선(2015년말 개통 예정), 버스 이용이 편리하다.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방문객이 많을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시는 연간 51만명이 복합건물을 이용해 약 1천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차이나타운이나 아시아 누들타운 조성사업과의 중복을 피하고,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관광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예상 사업비는 495억원이다. 이 관계자는 "민간투자사업 또는 재정사업 등 사업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인천이 연고지인 제분회사들과 협의해 민간 투자를 이끌어 낼 방침"이라고 했다.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사업은 2007년부터 추진됐으나, 글로벌 경제 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답보 상태에 빠졌다.

사업 추진이 어렵자, 지난해 시는 개발 면적을 축소하고 사업 시행 방식을 '전면 개발'에서 '단계별 부분 개발'로 변경했다.

/목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