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음모 사건' 재판에서 이상호(수원진보연대 고문) 피고인은 "전쟁이 나면 국가 보호를 받지 못하고 오히려 예비검속당할 것이라는 생각에 공포와 분노가 맞물려 기간시설 타격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김정운) 심리로 지난 24일 열린 42차 공판에서 이상호 피고인은 이른바 'RO' 모임에서 철도나 통신·가스 등 기간시설을 수차례 언급한 이유를 묻는 변호인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상호 피고인은 RO에 관한 질문에 이번 사건이 터진 후 처음 들었다고 했으며, 검찰 신문에는 침묵했다.

홍순석(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한동근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부인했고 검찰 신문에는 침묵했다.

27일 43차 공판에서는 이 의원에 대한 피고인 신문이 이뤄진다.

/강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