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27일 오후 중부전선 최북단인 강원 철원군의 진입도로에서 공무원들이 통제초소를 긴급 설치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강원 철원군 중부전선 최전방의 한 농가에서도 충남 천안의 AI 감염의심 농가로부터 새끼오리를 분양받은 것으로 나타나자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
수도권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처음 접수됐다.
경기도는 28일 평택시 청북면 어연리의 한 병아리 육계농장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기도 자체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타났으나 검역검사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수도권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닭 농가 중에는 충남 부여 종계장(25일 확진)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농장은 지난 5일 충남 예산 부화장에서 육계 병아리 5만8천 마리를 들여와 사육하던 중 지난 27일 1천700여 마리(26일령)가 집단폐사했다.
경기도 방역대책본부는 간이 검사 음성으로 AI 감염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인근에 닭 사육 농가가 밀집해 바짝 긴장하며 비상 방역에 돌입했다.
안성 93농가 513만6천 마리, 평택 102농가 422만3천 마리, 여주 79농가 387만6천마리 등 274농가 1천323만5천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그나마 이번 의심 신고 농가로부터 반경 500m 이내에는 가금 농가가 없고 3㎞ 이내 2개 농가에서 8만 마리를 기르고 있다.
그러나 도는 첫 의심신고인 점에 주목, 확진에 준한 방역 체제로 강화했다.
도는 해당 농가에 이동통제 조치를 취하고 통제초소를 설치했다.
정밀검사 결과는 30일께 나올 예정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검역원과 함께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차단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