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사 엔씨소프트 측이 리니지 오크 서버 비정상 아이템 사용과 관련한 입장을 밝힌 가운데 아이템 복사로 거액을 벌었다는 글이 온라인에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리니지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대박. 오크서버 악용한 사람들의 통장'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게재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글에는 통장 잔고를 캡처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 장의 사진도 첨부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원금과 출금가능금액에 약 25억1700만원이 찍혀있었으며 계좌번호는 모자이크로 가려져 있다.
게시자는 "4일동안 총 25억1700만원가령의 수입을 벌어들였다고 한다"이라며 "더군다나 10검 이벤트 때문에 아덴 수요도 엄청 많고 작업장이고 개인이고 뭐고 총 3명이서 24시간 4일동안 잠도 안자고 판매를 했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게시자는 "중국에서 작업하는 걸로 확인되고 출처는 비밀. 아덴만한 게 아니고 고가 아이템 복사해서 인첸트 해가지고 팔고 완전 초대박. 제세한 건 노코멘트"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게시자는 "지금 이 통장은 깨끗하게 세탁돼서 총 25억1700만원이 현금화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 27일 오후 리니지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오크 서버 내에서 비정상적으로 아이템을 사용하는 행위가 확인되고 있어 이에 대한 조사 및 원인 수정 조치가 진행 중에 있다"며 "해당 현상을 악용해 게임 내 아이템에 대한 이득을 취하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끝까지 확인해 악용에 대한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는 공지글을 게재했다.
리니지 불법 아이템 복사 행위는 지난 5일부터 이뤄졌으며 몇몇 이용자들은 아이템 복사를 통해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