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기상 빅데이터를 활용해 과수 동상해를 예방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서비스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농기원이 개발한 프로그램은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동네예보 기상자료와 자체 기상관측시스템을 이용한 것으로 배·복숭아·포도의 동상해 피해 정도를 예측해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동상해 발생 48시간 전에 해당 지역의 동상해를 예측할 수 있으며, 농가가 알아보기 쉽도록 전자지도 위에 표현돼 있다. 동상해 예측 프로그램은 인터넷(www.epilove.com)에서 이용할 수 있다.

다년생 작물인 과수는 초겨울부터 이른 봄에 급격한 추위가 지속되면 동상해가 발생하여 나무가 고사하거나 꽃눈이 얼어죽어 나무 생육이 불량해지고 과실이 열리지 않는 등 큰 피해를 입는다.

농기원에 따르면 경기도 지역은 최근 3년 동해 발생이 심했는데, 특히 복숭아 피해가 심해 2010년 658㏊, 2011년 109㏊, 2013년 309㏊가 동해 피해를 입어 수확량이 크게 감소했다.

농기원 관계자는 "동상해 피해를 방지하려면 나무줄기에 짚이나 반사필름·신문지 등으로 감싸고 냉기류가 머무는 낮은 지대의 과수원에서는 방풍림을 설치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기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