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 앞바다 기름 유출. 31일 오전 전남 여수시 낙포동 낙포각 원유 2부두에서 기름이 유출돼 여수해경이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여수해경 제공
밤사이 중단됐던 여수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 방제 작업이 오늘 오전 다시 시작됐다.
1일 여수해양경찰서는 일출 시간에 맞춰 오늘 오전 7시부터 경비정 16척과 헬기를 동원해 방제작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어제 긴급 방제 작업을 통해 해상 방제를 70% 정도 마친 가운데, 오늘은 해상과 연안 방제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출된 기름 일부가 조류를 타고 연안 해상 공동 어업구역으로 흘러들어간 만큼, 오늘은 연안선을 중심으로 방제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여수 앞바다 기름 유출. 31일 오전 10시 5분께 전남 여수시 낙포동 낙포각 원유 2부두에서 기름이 유출돼 여수해경이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사고는 유조선이 부두에 접안을 하던 중 육상에 설치된 송유관을 부딪치면서 원유가 바다로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여수해경 제공
4㎞ 가량 떨어진 사고 현장에서 조류를 타고 기름띠가 흘러들어 피해를 본 여수시 삼일동 신덕마을에서도 이날 오전 9시부터 방제를 다시 시작했다.
260가구 600여명이 사는 신덕마을은 120ha의 공동 어업 구역에서 톳과 미역, 바지락, 주꾸미, 문어를 양식하고 있어 기름띠가 제거하더라도 오염으로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전 9시 30분쯤 여수시 낙포동 원유부두로 들어오던 16만 톤급 유조선이 송유관과 부딪혀 원유 8백 리터가 여수 앞바다로 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