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나온 이등병이 복귀 준비를 안한다고 다그치는 어머니를 둔기로 때려 살해했다.
안산상록경찰서는 5일 어머니를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해)로 조모(23) 이병을 붙잡아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 이병은 지난 4일 오후 4시 20분께 안산시 상록구 자신의 집에서 군부대에 복귀 하지 않는 것을 야단치는 어머니(55)를 둔기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10분여 뒤 조 이병을 자택 근처의 도로변에서 붙잡았다.
경찰조사 결과 강원도 모 부대 소속인 조 이병은 지난 1일 3박4일 일정으로 휴가를 나왔다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3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에서는 휴가 후 부대 복귀를 앞둔 육군 모 부대 소속 윤모(20) 일병이 아파트단지 화단에 숨져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2박3일 일정으로 포상휴가를 나온 윤 일병은 이날 오후 8시 전까지 부대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고양·안산/김재영·이재규기자
'천륜' 내팽개친 이등병
부대 복귀 다그치는 어머니 둔기로 때려 살해
입력 2014-02-06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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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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