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9일째 의심신고 없어
급성전염사태 가능성 희박
경기도, 회복 절차에 돌입
철새 머무는한 긴장끈 못놔
3월까지 예찰·방역 철저히
조류인플루엔자(AI) 최초 발병에 따른 잠복기가 5일 종료됐다. AI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는 21일로, 지난달 16일 전북 고창의 씨오리 농가에서 첫 AI 감염증세가 나타난 이후 '21일째'가 됐기 때문이다. 경기지역 역시 9일째 의심신고가 들어오지 않자, 경기도도 AI 회복 절차에 돌입했다.
5일 방역당국 및 도에 따르면 AI 잠복기가 종료됨에 따라 향후 급성적인 전염사태는 없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과거 사례를 봐도 AI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지난 3주차부터는 발병 건수가 크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과거 4차례 AI는 평균 14주 동안 지속했는데, 3주 안에 발병한 건수가 전체 발병건수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에는 바이러스가 사람이나 차량에 묻어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는 '수평 전파'가 '일시 이동중지 명령'(Standstill) 등을 통해 차단됐다.
그러나 AI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지났어도 이번 AI 사태의 주 발병원으로 추정되는 철새들이 국내에 머무르는 한 절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 방역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에 방역당국도 철새가 북상하는 2월 말~3월 초까지는 철새도래지 주변에 대한 방역과 농가 예찰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농가의 부주의로 AI가 재발하면 해당 농가에도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한편 도는 AI 피해지역 주민과 살처분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외상후스트레스(PTSD) 전수조사와 무료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내 45개 보건소에서 설문조사 형식의 선별조사를 벌인 뒤 고위험군으로 판정되면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정신과의사 상담과 사례관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도내에서는 화성 농장 2곳의 살처분에 공무원 184명이, 안성 농장 1곳에는 군인 98명과 공무원 29명이 동원됐다.
/김태성·이경진기자
AI 최대잠복기(최초 발병후 21일) 종료… 한숨 돌렸다
입력 2014-02-06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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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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