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의 연내 사업 착수 의사를 밝힘에 따라, 경기-강원간 유치전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같은 접경지인 강원도와 함께 일찌감치 유치경쟁에 나선 상태로, DMZ 공원이 경기지역에 유치될 경우 경기북부 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6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2014년 업무계획' 보고에서 올해 북한과 DMZ 평화공원 건립 합의 도출 및 사업 착수를 목표로 체계적인 사전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원 건설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적절한 계기를 찾아 DMZ 평화공원 건립을 정식으로 북한에 제안할 방침이다.
DMZ 세계평화공원이 들어설 곳으로는 파주와 강원도 고성과 철원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통일연구원은 지난달 발표한 'DMZ 세계평화공원의 의의와 추진전략' 보고서를 통해 "DMZ 세계평화공원 후보지로 파주·연천·철원·양구·고성 등 5개 지역을 군사·경제·문화·환경 면에서 분석한 결과, 파주와 고성·철원이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도내에서 후보지로 꼽힌 파주의 경우 군내면 조산리·송산리 일대가 유력한 후보지다.
통일연구원은 파주의 경우 경의선과 연결돼 있어 북한이 호응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소재지 최종 선정은 늦어도 내년 중에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병국·김진표 의원 등 경기도지사 후보군들도 DMZ 세계평화공원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어, 정치권에서도 이 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한편 경기도는 DMZ 세계평화공원을 위한 전략 등을 조만간 수립해 정부를 상대로 유치 당위성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김태성·이경진기자
불붙는 DMZ 세계평화공원 유치전
정부 연내 사업 착수의사 밝혀
유력지 경기-강원 본격 경쟁
도지사후보 공약 열기 가세
입력 2014-02-07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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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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