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건설, 유동성 확보 위해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 매각 검토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낸 GS건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파르나스호텔)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와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 등 자산 매각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장부가격이 4천억원대인 인터콘티넨탈호텔의 시장가격은 6천억∼7천억원대로 알려졌다. GS건설은 인터콘티넨탈호텔 매각가격으로 1조원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

GS건설의 한 관계자는 "유상증자와 자산 매각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다"며 "인터콘티넨탈호텔을 얼마에, 언제 팔겠다고 확정한 건 아니지만 매각을 검토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유상증자도 추진할 계획이나 현재까지 증자 시기와 방법,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또 서울 내 2천억원 규모의 모델하우스 부지 매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은 해외사업과 국내 주택사업 부진 등으로 지난해 9천373억원의 영업손실과 7천721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GS건설의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기준 276.9%에 달해 자본확충이 불가피하다.

한편 이날 GS건설이 유상증자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한가로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