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째 표류해온 수원 광교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이 이르면 내년 말 첫삽을 뜬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최승대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11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안내센터에서 '광교 컨벤션센터 건립 협약 체결식'을 갖고 사업 정상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관련기사 3면

합의에 따라 도시공사는 컨벤션시설용지에 대한 각종 계획 수립, 사업시행 등 관련 업무 집행 권한을 이전, 수원시가 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컨벤션센터 시설용지는 조성원가 수준으로 제공되고 시는 제공받은 토지를 대상으로 관련 사업계획 수립, 택지공급, 사업자 선정, 사업관리 등을 시행한다.

광교신도시 특별계획구역 19만5천㎡에 추진해온 '광교컨벤션21시티사업'은 컨벤션센터와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으로 분리되고, 시는 도시공사로부터 컨벤션센터 부지 8만1천㎡를 3.3㎡당 800만원선에 제공받아 3만6천여㎡에 컨벤션센터, 아이스링크장 등을 건립한다.

시는 건립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나머지 부지를 상업시설 용도로 민간에 매각하고 광교신도시 개발이익금 선투자액 등을 우선 활용할 예정이다.

반면 도시공사는 9만8천㎡에 2천300여가구분의 주상복합아파트를 건립하며 당초 계획했던 호텔과 공항터미널 등 사업은 유보했다.

시는 관련 조례 제정과 '수원컨벤션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을 연내에 마무리하고 내년 하반기 착공, 2017년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컨벤션센터 건립을 계기로 '수원 국제회의도시' 지정추진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염태영 시장은 "광교 컨벤션센터가 건립되면 수원시가 국제회의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며 "수원미래의 혁명적인 부를 창출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는 컨벤션센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선회·이경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