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와 소방당국은 13일 암모니아탱크 배관 폭발 사고가 발생한 빙그레 공장 주변 정화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7시 25분 현재 빙그레 공장 폭발 사고 각 지점의 암모니아 농도는 5ppm 이하로 측정됐다. 암모니아 농도 6ppm 이상부터 눈과 호흡기 계통에 자극을 준다.
빙그레 공장 폭발 사고 직후 다량의 암모니아 가스가 인근 주택가로 퍼져 나가 주민들이 고통받았다. 일부 주민은 눈 통증과 메스꺼움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소방당국과 군부대는 사고 직후 제독차 등을 동원해 빙그레 폭발 사고로 발생한 암모니아 가스 방제 작업을 벌였다. 시의 한 관계자는 "암모니아 가스가 대기 중으로 흩어져 농도 수치가 낮아졌다"며 "일상생활을 하는 데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빙그레 공장 내부에는 암모니아 가스가 일부 남아 있어 추가 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5분께 남양주시 도농동 빙그레 제2공장에서 5t짜리 암모니아 탱크의 배관이 폭발해 하청업체 직원 도모(55)씨가 숨지고 이모(50)씨 등 직원 3명이 부상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