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탄생 600년을 기념하는 기념식이 16일 오후 수원 화성행궁에서 열렸다.
600년 전인 1414년(태종 14년)은 경기좌도와 우도로 나뉘었던 도가 경기도란 이름으로 처음 불리며 우리 역사에 등장한 해다.
이날 행사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손재식(16대)·이해구(20대)·심재홍(24대)·김용선(27대)·이해재(28대)씨 등 역대 도지사 5명이 참석했다.
또 정병국·원유철·김영선·원혜영·김진표 등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후보군들도 자리를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일반 도민들도 500명 이상이 참석해 도의 600주년을 함께 축하했다. 행사는 안성 남사당패와 경기도립국악단 공연 등 식전 행사에 이어, 중대한 일을 치른 뒤 올리는 고유제를 지내는 순서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경기도는 예부터 경제·문화·역사·철학의 중심지였으며, 현재는 수도인 서울보다 인구가 226만여명이나 더 많다"며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하이닉스 등 세계적 기업을 비롯해 5만8천여개의 공장이 소재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미래 경제에 심장부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경기도는 통일 한국시대에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며 "올해 경기도가 통일 한국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 원년이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17일 오후 2시 경기도 문화의전당 꿈꾸는 컨벤션센터에서 '통일한국의 중심, 경기도 600년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김태성·강기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