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웅렬 코오롱 회장 "경주 마우나리조트 부산외대 희생자에 엎드려 사죄". 사진은 코오롱그룹 공개사과문 캡처.
이웅렬 코오롱 그룹 회장이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사죄했다.

18일 오전 이웅렬 회장은 지난 17일 강당 붕괴로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마우나리조트 붕괴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이날 이웅렬 회장은 "이번 사고로 고귀한 생명을 잃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와 가족에게도 엎드려 사죄한다"며 "특히 대학생으로 꿈을 피기도 전에 유명을 달리해 애통한 마음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웅렬 회장은 "부상을 입으신 분들과 가족들에게도 애통한 심정으로 사죄를 드린다"며 "부상자들이 하루 빨리 쾌유할 수 있도록 코오롱 그룹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이웅렬 코오롱 회장 "경주 마우나리조트 부산외대 희생자에 엎드려 사죄". 지난 17일 오후 무너져내린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모습./연합뉴스
이웅렬 회장은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는 점에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고 대책본부를 설치해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인명구조는 물론 사고원인 규명에도 한 점의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우나리조트는 코오롱 측이 지분 50%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과 이웅렬 코오롱 회장이 각각 26%와 2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7일 부산외대 신입생 환영회가 한창이던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에서 한순간에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 대학생 9명과 이벤트 회사 직원 1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고대책본부는 "이번 사고의 피해 학생은 모두 113명이고 이중 3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매몰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이웅렬 코오롱 회장 "경주 마우나리조트 부산외대 희생자에 엎드려 사죄". 18일 오전 울산시 북구 21세기 좋은병원 장례식장에서 리조트 붕괴사고로 사망한 부산외대 학생 유가족들과 만나 부산외대와 리조트 업체인 코오롱 관계자들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이벤트 회사 직원 11명이 발견되지 않은 채 연락 두절상태라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