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인천YMCA 주최 신년 교례회에 초청 강사로 나선 김동길 박사가 김대중 대통령의 최근 정국운영 방향 등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
김 박사는 “대통령이 기독교적 차원에서 속 넓게 모든 것을 용서했다면 시국이 이렇게까지는 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나도 야당을 해봤지만 여당은 야당의 잘못을 덮어주고 포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
이어 김 박사는 “현 정국이 이렇게 꽁꽁 얼어붙은 것은 안기부 예산 지원 문제 때문에 비롯됐다”고 밝힌 뒤 “대통령이 알면 됐지 굳이 정국을 소용돌이로 몰면서까지 밝힐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
그는 또 “대통령 자신은 어떠한 부정한 돈도 받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에 대해 정치를 경험하지 않은 일반 사람들조차 웃고 있다”고 소개해 참석자들의 폭소를 유도.
김 박사는 “나도 김씨지만 김씨들은 인물을 키울 생각을 해야하는 데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야당 지도자는 여당에서 키워줘야 우리나라 정치가 발전한다”고 일본과 미국의 예를 들어가며 3김의 잘못된 인재등용에 대한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
○…16일 오후 2시 동두천시 유림호텔에서 열린 한나라당 동두천·양주지구당 신년인사회에서 睦堯相 정책위의장이 “검찰이 현 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
李在昌 경기도지부장을 비롯해 400여명의 당원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모임에서 睦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의원의 자민련행과 관련 “여·야의 원만한 정치를 위해서는 원상복구 돼야 한다”고 주장.
이어 睦 의장은 “金重權 대표를 비롯한 여권 수뇌부가 안기부자금 유용 검찰 수사 내용을 낱낱이 알고도 언론에 흘리는 것은 검찰이 현 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고 강조.〈東豆川〉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4월 실시될 예정인 경기도교육감 선거와 관련, 최근 불법선거 운동 대책 마련에 분주.
그동안 교육감 선거는 해당 지방 교육청이 실시해 왔으나 지난해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개정으로 올해부터 선거업무를 선거관리위원회가 위탁을 받아 대행.
도 선관위 관계자는 “1월말까지 구체적인 선거대책을 마련한뒤 2월부터는 본격적인 불법선거 사전 단속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
○…문민정부 초기 안기부(현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을 지낸 민주당 嚴三鐸 고문은 16일 “안기부 불용액의 규모가 크지도 않을뿐만 아니라 불용액을 다른 명목으로 빼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
嚴 고문은 자신이 안기부 기조실장으로 재임중이던 92, 93년 당시의 안기부 불용예산이 총선자금으로 유입됐다는 보도에 대해 “자체감사 등 안기부내 예산감독기능으로 볼 때 불용예산을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강조.
그는 “나는 93년 3월 기조실장에서 퇴임한 반면 92년 불용예산의 경우 93년 중반에 가서야 규모가 보고되는 만큼 문제가 된다는 92, 93년 불용예산에 대해서는 퇴임후의 일이라 알 수도 없다”고 설명.
안기부 불용예산 규모에 대해 嚴 고문은 “예산은 항상 모자라게 돼 추경예산 등을 통해 '더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통례”라면서 “어쨌거나 불용예산의 규모가 많을수 없는 만큼 선거자금으로 쓰일 정도의 예산이 조성될 수 없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
○…수원시의 2002년 월드컵축구경기 개최와 효(孝) 전통이 독일에까지 대대적으로 홍보될 예정.
수원시와 한나라당 申鉉泰의원(수원권선)은 다음달 2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시에서 열리는 연례 카니발에 수원시 홍보단을 참가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
이번 카니발을 통해 수원시와 申의원은 수원 월드컵 경기 홍보를 위해 축제참가자들에게 축구공을 무상으로 나눠주는 한편 정조대왕 능 행차를 재현, 수원이 효의 도시임을 세계적으로 알릴 계획.
○…지난 10일 출동경찰이 취객에게 권총을 빼앗긴 사고가 발생한 수원남부경찰서가 순찰근무에 나가는 모든 파출소 직원에게 특단의(?) 총기관리를 지시.
남부서는 사고당시 허리에 권총을 차고 있다 취객에게 손쉽게 권총을 빼앗기는 수모를 당하자 지난 15일부터 순찰근무를 나가는 모든 파출소 직원들에게 형사들처럼 옆구리에 권총을 소지토록 명령.
황성채 서장은 “근무규정에는 어긋나지만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권총을 좀더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며 “최근 공권력에 대한 도전이 위험수위에 이른만큼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
[言事]김동길씨 DJ비판 눈길 등
입력 2001-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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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1-1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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