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육부의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해 평생학습 기관으로 선정된 대학은 경복대를 포함해 전국에서 13곳에 불과하다. 경복대가 대학의 인적자원과 교육인프라를 인정받았다.
경복대 평생교육원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교육부의 중장년층 재취업 교육사업을 수행했다. 고졸학력 이상 40~50대, 이른바 '베이비부머세대'에 직업교육을 통해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평생교육원은 노인장기요양기관 관리자, 티 마스터(Tea Master), 건축 인테리어 관리자,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설치·설계 전문가, 의류 리폼디자이너 등 전망있는 5개 직업교육 과정을 선정해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과정은 지난해 9~12월 이론·실습강의가 집중됐고, 1~2월은 취업·창업 실무수업이 진행됐다.
교육을 마친 수료생 105명은 지난 20일 수료식을 갖고 취업과 창업전선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취업 또는 창업할 때까지 학교의 관리를 받게 된다.
수강생들은 정부와 학교 보조를 받기 때문에 전액 무료로 수업을 듣는다. 이러한 이점 때문에 교육 희망자는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경기동북부지역에서는 경복대가 유일한 평생교육기관이어서 수강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전지용 총장은 "경복대는 산학협력을 통해 폭넓은 취업·창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우수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고 있어 중장년 퇴직자들 재취업 교육의 질적인 면에서 앞서 있다"며 "교육부 재취업 교육의 실효를 거두기 위해 대학 자체적으로 평생교육시스템을 개발해 실질적인 취업과 창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후관리체계도 공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