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제의 방침… 키리졸브 연습 후 실무접촉 시도. 사진은 이산가족 상봉행사 2차 마지막날인 지난달 25일 오전 금강산면회소에서 열린 작별상봉을 마친 북측 상봉자들이 버스에 탄 채 남측 가족들의 손을 붙잡고 있는 모습. /금강산=연합뉴스

정부가 북한에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제의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언급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관련 논의를 위해 이르면 이번주 내에 북한에 남북 적십자 추가 실무접촉 등을 제안할 방침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정부의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제의는 키리졸브 연습이 끝나는 6일 이후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제의를 빨리한다고 북한이 빨리 호응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키리졸브가 끝나고 제의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 정부,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제의 방침… 키리졸브 연습 후 실무접촉 시도. 사진은 이산가족 상봉행사 2차 마지막날인 지난달 25일 오전 금강산면회소에서 열린 작별상봉에서 남측 남궁봉자씨가 한살 때 헤어진 북측 아버지 남궁렬씨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 /금강산=연합뉴스
남북은 지난달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합의하면서 상봉행사 이후 적십자 접촉을 추가로 갖기로 합의했으며, 편리한 시기에 고위급 접촉도 열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북한은 한반도 전쟁 발발을 가정해 미군의 증원을 중점적으로 연습하는 키리졸브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 기간에는 남북간 대화에 일절 나서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