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철도 2호선 공사 입찰담합을 수사중인 검찰이 관련자를 줄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정순신)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공사 입찰 과정에서 담합 비리를 저지른 건설사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고발사건과 관련, 최근 건설사 관계자를 소환 조사했다고 3일 밝혔다.

포스코·대우건설·GS건설 등 15개 건설사는 2009년 인천도시공사가 발주한 인천도시철도 2호선 공사 입찰 과정에서 각 공구별로 입찰자·들러리업체를 미리 정해 두고 입찰에 참여했다가 공정위에 적발됐다.

검찰은 이번 입찰담합 비리사건 공소시효가 4월중순 만료됨에 따라 신속히 수사전담팀을 꾸리고, 담합에 관여했던 건설사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