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적십자 실무접촉 거부. 사진은 지난달 25일 오전 금강산면회소에서 남북이산가족 상봉 모습 /연합뉴스
여야가 한 목소리로 북한의 적십자 실무접촉 거부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북한은 6일 오전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보내온 조선적십자중앙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에서 "지금은 이산가족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가질 환경과 분위기가 조성돼 있지 못하다"며 우리 정부의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 개최 제의를 거부했다.

북한의 적십자 실무접촉 거부에 대해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북한이 분위기 탓을 하며 실무접촉을 거부한다면 과연 누가 진정성을 믿어주겠나"라며 꼬집었다.

또 "이산가족 상봉은 하루가 아까울 정도로 절실하고 시급한 인도적 차원의 문제"라며 북한의 자세 변화를 촉구했다.

민주당 한정애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는 이산가족들이 점차 고령화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라며 "북한이 남측이 제안한 적십자사 실무접촉을 거부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