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가 자가용?'

6일 오전 0시8분께 용인시 신갈동에서 수원으로 오는 시내버스에서 김모(42)씨가 승객들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난동. 버스가 수원시 원천동 법원사거리 버스정류장에 이르자 김씨는 급기야 승객들에게 내릴 것을 지시.

참다못한 버스기사 A씨가 김씨를 제압하려 했으나 역부족. 승객들 15명이 모두 하차하자 이때다 싶었던 버스기사, 문을 닫아 김씨를 버스에 감금.

안도의 한숨 내쉬던 버스기사, 이내 김씨가 버스 운전석에 앉아 운행을 시도하자 경악. 다행히 버스 사이드 브레이크가 잠겨 있어 김씨의 자가용(?) 운행은 무산.

김씨는 출동한 경찰에게도 폭행을 휘두르고 순찰차 유리를 부수며 행패.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발뺌.

/강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