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새 안전행정부 장관으로 강병규 전 행정안전부 제2차관. 강 내정자는 경북 의성 출신으로 1978년 내무부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해 대구 행정부지사, 행정자치부 정책홍보관리실장, 소청심사위원장, 행안부 제2차관, 한국지방세연구원장 등 중앙과 지방의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내무행정 전문가이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새 안전행정부 장관으로 강병규 전 행정안전부 제2차관을 내정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6·4 지방선거 인천시장 출마를 위해 지난 5일 사임한 유정복 전 장관의 후임으로 강 전 제2차관이 내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후임 인선은 불과 이틀만에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이주영 신임 해수부장관 임명이 엿새만에 이뤄진 것과 비교해도 나흘이나 빠른 것이어서 박 대통령의 인선 스타일이 변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강 내정자는 경북 의성 출신으로 1978년 내무부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해 대구 행정부지사, 행정자치부 정책홍보관리실장, 지방행정본부장 소청심사위원장, 행안부 제2차관, 한국지방세연구원장 등 중앙과 지방의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내무행정 전문가이다.

민 대변인은 "강 내정자는 안행부 업무 전반에 걸쳐 풍부한 식견과 경험이 있으며 부처와 국회 등 대외기관과 협조가 원활할뿐만 아니라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는 수평적 리더십과 조직관리 능력을 갖췄고, 조직내 신망이 두텁다는 점이 발탁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또 "장관은 관련법규에 의해 국회 인사청문을 거쳐 임명하도록 돼있으며 청문회 자료가 준비되는대로 다음 주 중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은 6·4 지방선거 격전지의 하나로 꼽히는 인천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지난 5일 장관직에서 사퇴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