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첩사건 증거 위조 논란 관련 목청 높인 안철수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 마땅". 사진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노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창립 68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간첩사건 증거 위조 논란과 관련,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10일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에 대해 "지금 현재 (국정원을) 책임지고 있는 남재준 국정원장은 해임하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한국노총 창립 기념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또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증거 위조 논란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며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당부한 것과 관련, "검찰도 (증거조작) 당사자"라며 "특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신동해빌딩에서도 취재진을 만나 "워낙 엄중한 사건"이라며 "국정조사나 특검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빨리 진실규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과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전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검찰 수사로 부족하다면 정부 스스로 중립적 특검을 임명하라"며 특검 도입을 주장했지만 국정조사를 거론하지는 않았다.

안 의원은 "댓글 사건은 지난 정부의 일이라고 하지만 이번 사건은 현 정부, 현국정원장이 책임질 일"이라며 "진실규명하고 그에 따라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 간첩사건 증거 위조 논란 관련 목청 높인 안철수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 마땅". '공무원 간첩사건’의 증거조작과 관련해 검찰에서 조사를 받다 자살을 시도했던 국가정보원 '협조자'가 10일 오전 여의도 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동으로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 간첩사건 증거 위조 논란 관련 목청 높인 안철수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 마땅".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가정보원 모습.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후 국가정보원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연합뉴스
▲ 간첩사건 증거 위조 논란 관련 목청 높인 안철수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 마땅".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국정원 규탄 기자회견'에서 양성윤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왼쪽)이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