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를 맞아 국회 의원회관에 귀성차편을 부탁하는 민원성 전화가 빗발치면서 의원 보좌관들이 이를 처리하느라 곤혹스런 표정.
 지역구민들과 후원회원, 관계기관등에서 주로 들어오는 이들 차표청탁은 “훗날을 생각해서 거절은 상상도 못한다”는게 보좌관들의 하소연.
 건교위 소속 L의원 보좌관은 아예 철도청에 정식공문을 보내 '특별차편 편성'을 요구, 잇따르는 민원을 일거에 해결하는 수완을 발휘하기도.
 ○…경기은행 퇴출 로비사건에 대한 재판과정에서 법원과 검찰이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사건 당사자인 林昌烈경기도지사가 설을 맞아 수원, 용인의 재래시장과 산업현장을 잇따라 방문하며 '민생챙기기'에 나서 눈길.
 林지사는 23일 수원 팔달문과 영동, 지동의 재래시장을 찾아 상인들로부터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한데 이어 용인 태평양종합산업(주)를 방문, 조업으로 고향을 가지 못한 근로자들을 위문·격려.
 도 관계자는 “연휴에도 불구하고 생업을 위해 고생하는 주민들의 애환을 직접 확인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방문에 나선 것으로 안다”며 “재판과 지사로서의 책무는 별개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 귀띔.
 ○…구리시 의회가 특정인에게 골프장 사업승인을 해주지 말라는 건의문을 내 물의.
 구리시의회는 지난 17일 이 지역 출신이 아닌 사람이 토평동 794 일대 개발제한구역 99만1천735㎡에 추진중인 골프장 사업을 승인해 주지말것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경기도와 건설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제출.
 이에 대해 골프장 건설을 추진중인 이모씨(44·구리시 수택동)는 “골프장은 허가조건만 갖추면 누구든지 건설 할 수 있다”며 “시 의회가 이름까지 거론하면서 골프장 사업승인을 반대하는 것은 월권행위이며, 이같은 월권행위에 대해 법정대응을 하겠다”고 반발.
 이씨는 지난 8월 30일 토평동 일대에 골프장을 조성하겠다며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구리시에 요청했으며, 시는 지난 9월 25일 이 지역에 골프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안을 도에 제출. 〈九里〉
 ○…朴鍾振 광주군수가 지난 1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29회 국민대학교 정기총회에서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지역발전과 국민대학을 알리는데 공헌상 공로로 '국민인 상'을 수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
 59년 국민대를 졸업한 朴군수는 정치인으로 야당생활을 거쳐 광주군 초대 민선군수에 이어 재선에 성공, 현재까지 재직하면서 지역화합과 발전을 물론 국민대 설립자이자 초대 총장인 해공 신익희선생의 동상과 공원을 고향인 광주군에 건립한 업적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후문. 〈廣州〉
 ○…2년여 동안 꽉 막혀있던 과천시의 인사적체 현상이 단번에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직원들이 크게 기대하는 눈치.
 특히 이모 과장이 1월초 행정자치부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5급자리가 한자리 빈데다 시민회관관리공단 이사장과 기획실장(4급)이 조만간 교체될 것으로 보여 사무관급만 최소한 2~3자리가 날 것으로 예상.
 이성환시장도 회관관리공단 이사장은 42년생이 아닌 현직 공무원이나 공무원 출신으로 자리를 채우겠다고 밝혀 그동안 떠돌던 기획실장의 이사장 취임설도 완전 진화.
 한편 여러 정황으로 미뤄 시청 김모·권모 계장이 사무관 승진자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기관 승진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 〈果川〉
 ○…고양시가 고심끝에 자체적으로 마련한 숙박시설 사용승인 지침에 따라 공사가 완료된 숙박업소중 주거지역으로부터 100m이내 5곳에 대해 조건부 사용승인을 내준 것과 관련, 해당지역 시의원이 거세게 항의하는 가운데 불가피론도 대두.
 김범수 의원(백석동)은 지난 22일 미리 준비한 보도자료를 통해 “시가 설연휴 바로전 주민의사를 무시하고 기습·비밀적으로 사용승인 처리한 것은 비밀·독단행정의 표본”이라고 주장. 그는 특히 1년6개월뒤 주민여론을 들어 용도변경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했으나 현 시장의 임기가 끝난 이후이기 때문에 무의미하다며 무책임행정의 표본이라고 강조.
 반면 주민 일각에서는 숙박업소 문제에 따른 시위와 농성으로 어수선한 날들이 이어지는 현실을 고려해볼 때 새해를 맞아 문제 해결을 위한 어려운 결정을 한 시 입장을 이해한다면서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택하는 지혜가 요구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사태추이가 주목. 〈高陽〉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내달 21일 서울세종문화회관에서 7일간의 일정으로 퇴임후 두번째인 서도전(書道展)을 가질 예정.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은 24일 “이번 전시회에는 김 전 대통령이 퇴임이후 써 온 150여점의 휘호가 전시될 예정”이라며 “특히 이번에는 안기부자금수사 와중에 현 정권에 대한 '일전불사' 의지를 갖고 쓴 휘호들이 많다는 것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