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단 구성을 싸고 내홍을 겪어온 시흥시 의회가 결국 현 의장이 30일 오후 의장직 사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져 한 회기에 2명의 의장이 바뀌는 불명예 기록을 남기게 될 전망.
 김모의장은 이날 '일신상의 이유'라는 짤막한 내용의 의장직 사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의회 사무과 직원들은 의장 사퇴를 사전에 알았던듯 31일 사퇴서 처리와 함께 신임 의장 선출을 위한 임시회 소집에 대비하는 모습.
 한편 의장사퇴 소식을 접한 집행부 관계자들과 일부 시민들은 “시의원을 새로 선출해 새 인물이 나오면 모를까 누가 의장을 맡으면 의회 운영이 달라지겠느냐”며 수개월을 끌며 계속돼온 파행에 관심마저 없다는 표정들.〈始興〉
 ○…평택시선관위가 30일 시정 홍보물과 관련, 평택시가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경고 조치.
 시선관위는 시가 지난 10월 '아름답고 푸른 평택시 21' 10만부를 제작, 이를 배부한데 이어 11월 시장의 사진과 인사말, 성명 등이 게재된 전화번호부 12만부를 또다시 주민과 유관기관에 돌려 공직선거및선거부정방지법 제86조를 위반했다고 발표.
 선관위 관계자는 “시가 분기별 1회에 한해 홍보물을 배부할 수 있는 규정을 어겼다”며 “지방 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각종 인쇄물을 이용해 지지·선전하는 행위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경고했다”고 설명.〈平澤〉
 ○…李東熙 안성시장은 29일 시청상황실에서 2001년 시정방향과 실천의지를 밝히고 당면 현안사항에 대한 추진실태를 확인, 대책과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확대간부회의를 소집.
 국실과소장 및 15개 동·면장 주무·담당등 총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회의는 당면현안사항 및 시책추진 상황, 건의 및 질문등이 자연스러운 분위기속에서 대화방식으로 진행.
 李 시장은 3시간에 걸친 대화를 통해 구조조정에 따른 업무과다, 보신주의등 구태의연에서 벗어나 먼저 주민편의를 위해 생각하고 행동하는 대민봉사자세를 정립해야 한다고 주장.
 이어 李 시장은 올바른 근무 및 업무처리기강를 재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하기위해서는 이제 출·퇴근 개념을 버리고 항시 일을 할 수 있는 공복의 자세를 당부.〈安城〉
 ○…자민련이 30일 새로 입각한 韓完相 교육부총리에 대해 “국민들이 진보적 성향을 주목하고 있다”며 나름의 우려를 표시하고 나서 눈길.
 金宗鎬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韓明淑 여성부장관의 신임인사를 받는 자리에서 느닷없이 “한완상 부총리는 지난번 통일부장관 재직 때 그렇게 높은 평점을 받지 않은 것으로 기억된다”면서 “국민들이 한 부총리의 진보성향을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 심기일전해주기 바란다”고 언급.
 金鍾泌 명예총재도 韓 장관을 맞아 “그간 부군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들었는데 국가발전의 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나름대로 기여했다고 생각하라”고 진보 쪽에 섰던 韓 장관 부부의 과거행적을 위무.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자민련이 그동안 반대해온 국가보안법 개정문제와 관련, 민주당과의 조율을 앞두고 “공조는 하지만 자민련의 정체성을 지킬 것”이라는 전의를 다지려는 발언이라는 해석.
 ○…자민련 金鍾泌 명예총재가 방미를 마치고 귀국하자 마자 당무 챙기기에 의욕을 보여 관심.
 金 명예총재는 30일 오전 당사로 출근, 金宗鎬 총재권한대행 등 당3역으로부터 당무보고를 받은 후 신라호텔에서 당 총재인 李漢東총리를 만나 오찬을 함께하며 개각문제 등 당내외 현안을 논의.
 그는 이어 당사로 다시 돌아와 韓明淑 여성부장관의 예방을 받고 韓 장관을 격려.
 이에 대해 당내에선 “교섭단체 구성으로 자민련이 3당체제의 한 축으로 위상이 강화된 것을 계기로 金 명예총재가 앞으로 직접 당무를 챙기겠다는 의지를 과시한 것”이라는 분석.
 한편 金 명예총재는 이날 李 총리와 만나 개각과 산하단체장 등 정무직 인사를 앞두고 자민련 인사들의 입각문제를 조율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증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