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보드코리아 대표 공금 횡령 혐의로 체포… K팝차트 어쩌나? /경인일보 DB
미국 빌보드의 한국지사인 빌보드코리아 대표가 약 40억원의 사기·배임 혐의로 입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빌보드코리아 대표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빌보드코리아 대표 A씨는 공급 중 수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고소장이 검찰에 접수돼 사건을 이첩 받아 조사했다"며 "거론된 횡령 액수는 아직 고소인의 주장이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빌보드코리아는 지난 몇 년간 잡지와 공연 사업 등을 추진하며 사업 다각화와 함께 확장을 꾀했지만 몇 개의 소송에 휘말리면서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재 빌보드코리아는 지난 2011년 9월부터 미국 빌보드 본사 사이트에 서비스 되고 있는 빌보드 K팝차트에 자료를 집계 분석해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빌보드코리아 대표의 횡령 사건으로 당장 이 서비스에 차질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한편 경찰은 빌보드코리아 대표 A씨에 대한 구속 영장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