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이상 상반기 조기집행
이천 중리 택지개발 본격화
공공임대 확대 등 정책지원
자산 판매로 경영정상화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본부장·이명호)는 올해 이천시 중리지구와 오산 세교지구 등 주택건설 공급에 1조6천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경기본부는 올 한 해 행복주택 및 공공임대 확대 등 정부정책 지원과 함께 부채감축 등 공공기관 경영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LH 경기본부는 올해 토지취득 1천640억원, 단지개발 6천757억원, 주택건설 7천754억원 등 총 1조6천억원을 도내 건설부문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 중 60% 이상인 1조원가량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키로 해 침체된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일조할 계획이다.

LH 출범 이후 경기본부에서 처음으로 신규 지정·개발하는 이천 중리지구(60만6천㎡) 택지개발사업이 최대 관심사다. 지난 2010년 개발 계획 수립 당시 재정 문제로 지체되던 이천 중리 택지개발사업을 올해 본격 추진한다.

정책사업에 민간참여를 유도하고 민관이 상생할 수 있는 협력방안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보상착수 및 조성공사가 예정되어 있는 사업지구에 사업다각화 방식이 도입된다.

오산 세교지구는 리츠(REITs)를 활용한 임대주택이 건설된다. 이 방식은 REITs가 사업시행자로 LH 공동주택지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10년 공공임대 주택을 건설해 임대하게 된다.

맞춤형 주거서비스 확대 등 정부의 주거복지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다가구 임대주택 800호가 공급되며, 신혼부부 소년소녀가장 대학생을 위한 전세임대가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 3천983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신규공급을 포함한 45만2천㎡, 7천134억원 규모의 토지공급을 위해 시장수요에 맞춘 다양한 판매전략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신규로 공급되는 토지는 성남 여수 근린생활 16필지, 안성 아양 공동주택지(60~85㎡) 1필지, 화성봉담2 이주자택지 93필지, 수원 호매실 상업용지 12필지 및 단독 6필지 등이다.

LH 이명호 경기지역본부장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보유자산 판매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주거복지 차원에서 LH의 공공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