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서 발견도니 암석. 사진은 10일 오전 경남 진주시 대곡면 강원기(57)씨의 파프리카 재배 비닐하우스에 떨어진 운석으로 추정되는 물체. /연합뉴스
진주서 발견된 암석이 1차 분석 결과 '운석'으로 확인됐다. 

16일 극지연구소는 지난 10, 11일 각각 진주 대곡면과 미천면에서 발견된 암석을 분석한 결과 모두 운석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운석의 가장 대표적인 특성은 철 함유량이다. 철은 공기 중에서 산화되기 때문에 철 함유량이 많은 암석은 지구 상에서 매우 제한적으로 존재한다. 

진주서 발견된 암석은 철이 10~20% 범위에서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극지연구소는 두 운석의 성분이 비슷하고 발견 위치가 인접해 있는 점을 미뤄 애초 한 개의 운석이 대기권에서 쪼개져 낙하한 것으로 분석했다.

진주서 발견된 암석이 운석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종익 극지연구소 극지지구시스템연구부장은 "진주에 추가로 운석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며 "운석이 국제 운석 수집가 등에 의해 외국으로 무단반출되지 않도록 문화재청 등 관계기관의 조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극지 연구소는 나머지 세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진주서 발견된 운석을 국제운석학회에 보고하고 이름을 붙일 예정이다.